연말을 앞둔 1220일 금요일 저녁, 세운 SE:Cloud에는 Seeker:s 팀들을 기다리는 노란 불빛이 밝혀졌습니다. 6월에서 9월까지 진행된 해외탐방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나누며 2019Seeker:s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공유회가 열리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5월 발대식 이후 오랜만에 다시 만난 팀들이 반가운 인사와 그 동안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이 세 분의 멘토님들이 도착하시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공유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올 한해 Seeker:s 프로그램을 되돌아본 후 이어진 각 팀들의 해외탐방기는 이웃나라 일본에서부터 동남아시아와(베트남, 필리핀, 태국) 유럽의 여러 나라들에(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벨기에, 아일랜드, 이탈리아, 영국) 이르기까지 전 세계로 펼쳐졌습니다. 함께하지 못한 팀에서는 아쉬움과 화이팅을 꾹꾹 눌러 담아 영상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Seeker:s 해외탐방은 선진사례를 보고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금, 여기, 우리의 고민으로 이어졌습니다. 하고자 하는 일의 가치와 방향을 재정립하는 가운데, 제품과 서비스의 개선 방향을 모색하고, 아이디어 구상에서 파일럿 사업 실행으로 한 단계 나아가는 성장의 모습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세 분의 멘토님들은 Seeker:s 1기로 참여했던 경험과 도시재생, 적정기술 등 활동분야별로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 사회적 책임감에 대한 당부의 말씀을 주시며 팀들을 격려해주셨습니다.

 

한 해 동안 수고하신 Seeker:s 팀들, 앞으로 펼쳐나갈 멋진 행보도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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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콤바인은 지난 7월의 해외 탐방을 통해 방문한 스웨덴의 업사이클 디자인 스튜디오인말뫼 업사이클링 서비스

네덜란드에 위치한 폐자재 업사이클링 가구 공방인피트 하인 이크 공방에서 보고 느낀 점들을 토대로

툴박스, 사이드 테이블 가지의 폐팔레트 업사이클 디자인 키트를 개발하였으며

2019 11 29 세운 기술 혁신랩에서업사이클 워크숍이라는 이름으로

사이드 테이블 업사이클 키트를 활용한 청년혁신포럼을 진행하였습니다.

 

 

업사이클 디자인 키트로 제작한 사이드 테이블, 툴박스.

 

 

‘말뫼 업사이클링 서비스’를 방문하였을 때 그들이 개최하여 참여했던 Yard Sale(야드 세일)이라는 이벤트는 업사이클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며 편한 분위기의 프리 마켓이었습니다. 프리 마켓에 참여하며 생활에 밀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도 업사이클 디자인을 알리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피트 하인 이크 공방’에서는 폐목재를 활용하여 날 것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한 가구 또한 기능을 충족한다면 생활 속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히 괜찮은 가구이며, 심미적으로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는 것을 참고하였습니다.

 

 

말뫼 업사이클링 서비스의 '야드 세일' / 피트 하인 이크 공방의 폐목재 가구

 

스웨덴 업사이클 디자인 스튜디오 : Malmö Upcycling Service 인터뷰 (https://seekers.kr/919?category=822678)

피트 하인 이크 공방 탐방 (https://seekers.kr/924?category=822678)

 

 

업사이클 제작 키트 지류 및 폐팔레트 소재.

 

 

업사이클 워크숍을 위해 디자인한 사이드 테이블 업사이클 키트는 두 가지 규격으로 재단된 폐팔레트 아홉 조각과 목봉 한 개, 목재를 조립하는 철제 피스로 구성하였습니다. 이번 워크샵을 위해 필요한 폐팔레트는 하자센터를 통해 공수하였습니다. 그리고 폐팔레트에서 발견할 수 있는 스탬프 자국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형과 업사이클 심볼 등을 새긴 스탬프를 준비하였습니다.

 

 

 

워크숍을 개최하기 일주일 전 폐팔레트에 찍힌 스탬프의 자국을 컨셉으로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여 SNS를 통한 홍보로 워크숍 참가 인원을 모집하였습니다.

 

 

워크샵 홍보 포스터

 

 

워크숍 개최 당일 크래프트 콤바인은 가장 먼저 업사이클 워크숍을 열게 된 계기가 된 SEEKER:S 해외탐방에서 보고 느낀 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업사이클 디자인 키트에 대한 소개와 사이드 테이블 제작 시 유의사항과 제작 방법에 대한 간단한 교육을 진행하고, 사이드 테이블을 만드는 시범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사이드 테이블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사이드 테이블 제작은 ( 목재 다듬기 - 다듬은 목재를 피스를 활용하여 순서대로 조립하기 - 마무리 다듬기 - 바니쉬 칠하기 - 스탬프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사이드 테이블로 꾸미기 ) 순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업사이클 키트를 디자인할 당시에는 같은 소재를 활용한 한 가지 형태의 결과물을 일률적으로 제작하는 것을 예상했으나, 참가자분들이 창의력을 발휘하여 제작에 참여해주셔서 다양한 결과물로 완성되었습니다.

 

 

개인 SNS에 공유한 워크샵 참가자분들의 완성품.

 

 

이번 청년혁신포럼 업사이클 워크숍을 통해 작품 제작과 전시를 통한 업사이클 활동뿐만 아니라 조금 많은 사람을 직접 만나 크래프트 콤바인이 가지고 있는 업사이클 디자인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활동적인 교육 활동을 진행해보는 것도 업사이클 디자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방법이라는 점을 경험하게 되어 뜻깊었고 앞으로도 제작 워크숍을 통한 업사이클 디자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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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포스터를 보신 적이 있나요~?

 

2019년 11월 7일, 이화여대 ECC B225호에

올여름 동남아시아로 떠났던 그들이 모였습니다!!

 

베트남으로 떠났던 메이데이

X

필리핀으로 떠났던 레인버드지오

X

캄보디아로 떠났던 엔박스

 

이 세 팀이 한 데 모여 그들의 탐방기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자세히 살펴볼까요~?


우선 레인버드지오의 공동대표이자,

이화여대 공학교육봉사동아리 엔박스의 지도교수님이신

이화여대 최용상 교수님의 축사로 그 막을 열였습니다.

 

세 팀의 탐방을 매우 뜻깊게 생각해주시며, 

성과공유회에 오신 분들에게

기회가 있는대로 떠나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이 남네요 :)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교수님!

 

 

좋은 에너지로 시작한 청년혁신포럼 '적정하다'!

 

본격적으로 세 팀이 바라본

동남아시아의 사회문제를 공유하며 시작을 알렸습니다.

 

메이데이, 레인버드지오, 엔박스는

각 팀이 방문한 동남아 국가의 사회문제를 공유하였는데요,

 

메이데이는 베트남이 고온다습한 날씨에 약 보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레인버드지오는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이 갑자기 발생하는 비구름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있다는 이야기를,

엔박스는 캄보디아의 지식인 부족과 낮은 진학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잠깐 쉬어가며,

각 팀이 바라본  사회문제에 대한 퀴즈를 풀고,

참여주신 분들께 선물을 팡팡팡~! 아낌없이 드리는 시간을 가졌죠 XD !

 

 

이후에, 각 팀에서 현재 제공하고 있는 솔루션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메이데이의 약병 키트,

레인버드지오의 비구름 알람 서비스,

엔박스의 현지 친화형 공학교육은

각 팀이 제시하는 솔루션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참여해주신 분들께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공유해주셔서

각 팀의 솔루션들이 무궁무진하게 성장할 수 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 쯤에서 저희의 성과공유회가 왜 '적정하다'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메이데이나 레인버드지오의 기술처럼

동남아에 필요한 기술은 엄청난 최첨단 기술이 아니고,

엔박스의 교육이 엄청난 상위권을 위한 교육이 아닌 것 처럼

 

동남아시아가 실질적으로 더 잘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적정 기술과 적정교육입니다.

이러한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공동 성과공유회 '적정하다'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참여 못하신 분들도 아래의 영상을 통해

현장의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D

 

https://youtu.be/I1QZ7hF5WGg

 

이상, 레인버드지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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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을 다녀온 지도 벌써 3개월이나 흘렀습니다.

 

그동안 소정당협동조합은 탐방으로 인해 미뤄두었던 일정들을 처리하고, 간간이 탐방에서 배운 내용으로 어떻게 사업화를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알찬 시간을 가졌고, 그간 쌓아온 이야기들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는 포럼 행사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앎의 공유와 확산, SEEKER:S 프로그램에 선정된 이후부터 여러 번 들어온 이야기이지만 이번 포럼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비단 그런 의무감뿐만 아니라, 앞으로 소정당이 만들어나갈 공간에 대한 여러 고민들을 실제로 테스트해보고, 또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저희는 저희의 조사 내용이나 탐방 내용을 많은 참가자들 앞에서 공유하는데에 그치지 않고, 공유회 자체를 저희가 생각해왔던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게 일하기"라는 주제를 실험해 볼 수 있는 일일 일터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소중한 일요일의 9시간을 통째로 비워, 저희의 탐방기를 공유하기도 하고, 함께 건강한 식사와 운동/명상도 하고, 서로가 생각하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에 대해서 조사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했습니다.

 

협소한 장소 때문에 소정당협동조합의 팀원 외에는 다섯 분 내외 정도밖에 모실 수 없었지만, 주말의 긴 시간 동안 진행되는 행사이다보니 그 다섯 분 정도도 과연 관심 가지고 참여해주실 분이 있을지 걱정하며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모임 공지를 올렸습니다.

 

염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공지를 올리자마자 순식간에 많은 참가자분들이 참가 신청을 해주셔서 순식간에 참여 신청이 마감되고 남은 것은 포럼에서 소정당이 공유할 내용과 함께 나눌 이야기 주제, 그리고 건강한 식사와 운동을 차질없이 준비하는 일이었습니다.

 

포럼 당일, 이른 시간부터 하나 둘 씩 참여자들이 모여서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포럼의 첫 시작은 소정당협동조합이 SEEKER:S 지원 사업을 통해 방문한 다양한 사례들의 탐방기와 그로 인해 배운 것들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궁금한 것은 손을 들어 질문하며 다 함께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사례 발표가 끝나고 모두가 기다리던 점심시간에는, 포럼 주제에 맞춰 건강하고 맛있는 식단의 식사가 준비되었습니다. 제철 과일, 수제 요거트를 포함해 푸짐하게 차려진 건강한 메뉴를 각자 원하는 만큼 접시에 담아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함께 식사했습니다.

 

즐거운 식사가 끝나고 잠깐의 휴식 후, 이번에는 운동 선생님을 모시고 다함께 일상에서, 혹은 직장에서 가볍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스트레칭과 요가 자세를 배웠습니다.

 

장시간의 업무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 성인병, 거북목 증후군, 허리디스크 등의 폐해를 주기적인 스트레칭으로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생각보다 고된 ^^; 운동을 다함께 체험해보며 땀 흘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운동에 지쳐 쓰러져 있는 참가자들 앞에 다음으로는 명상 선생님이 나오셨습니다. 모두 흐트러진 자세를 가다듬고 선생님의 설명에 귀 기울였습니다. 명상 인구가 급증하고 있으며,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에서도 명상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해 업무 집중력을 증진한다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 후 명상의 몇 가지 종류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신 후, 그 중 한 가지를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고 내면의 소리에 집중한다는 것이 고된 일이었지만, 20여 분의 명상이 끝나고 눈을 떴을 때 확실히 마음이 평온해지고 정리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두 명상에 대한 소회를 나누는데, 시작하기 전보다 다들 차분해진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대망의 워크숍! 오전부터 나눈 사례 공유, 건강한 식사, 그리고 운동과 명상 시간을 통해 각자 느낀 점을 토대로 우리가 향후 실천해 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일 하기>라는 것이 무엇일지를 고민해보았습니다.

 

건강하게 먹는 것에 관심을 두고 연구해보겠다는 참여자, 좀 더 자유롭게 일하기 위한 팀별 업무 프로세스와 소통 방식을 연구해보겠다는 참여자, IoT 기술을 업무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해보겠다는 참여자 등 다들 다양한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은 즉석에서 팀을 구성해 함께 리서치를 진행해보고 결과를 공유해보기로 했습니다.

 

이야기가 무르익어갈 무렵 준비된 두 번째 식사. 취나물 밥과 명이 오리구이 등 점심과 마찬가지로 건강하고 푸짐한 우리 밥상이 차려졌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자리에 둘러앉아 고민했던 내용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일하기"라는 큰 주제 안에서도 다양한 고민들이 나와서, 당초 계획되었던 1시간의 공유 시간을 훌쩍 넘겨 저녁 9시가 넘도록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가장 호응이 좋았던 <사무실에서 잘 먹는 법>에 대한 고민을 공유해 준 스칼렛님의 발표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본인이 실제로 사용해본 다양한 업무 보조 도구들을 소개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준 이민선님의 발표는 모두가 귀 기울여 열심히 필기해가며 경청했습니다.

 

계획된 시간을 넘겨서까지 계속된 이야기 속에서, 다시금 청년들의 건강하게 일하는 것에 대한 니즈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의 포럼이 1회로 끝나지 않고, 소정당이 만들어나갈 새로운 공간에서 다시 한 번 만나서 더 긴 이야기를 나누자는 약속을 끝으로 10월 13일의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기> 포럼이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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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잠 청년혁신포럼 - Funeral & Art workshop 변화하는 시대, 새로운 엔딩 스타일을 찾아서

 



청년혁신포럼을 준비하면서


 꽃잠은 청년혁신포럼이 누구에게 도움이 될지, 어떤 식으로 꽃잠이 경험한 혁신 사례를 공유할 수 있을지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꽃잠이 진행해왔던 생명사랑교육의 사례를 살펴보고, 그 안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다시 꺼내보았습니다. 해외탐방 보고서도 다시 꺼내보며 이 모든 경험들을 누구와 함께 하는 것이 좋을 것인지를 생각했습니다.

 많은 토론을 거친 끝에 꽃잠은 미래의 장례 산업 종사자들과 함께 혁신 사례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장례지도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엔딩 산업은 변화의 속도가 더디게 흐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꽃잠은 천천히 흐르는 엔딩 산업 속에 혁신의 씨앗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나눌까?

 한정된 시간 안에 일주일 동안 겪었던 경험을 최대한 전달할 수 있도록 포럼을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로는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일주일 동안의 탐방 과정 중에서 최대한 학생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내용들을 선정하여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꽃잠이 선택한 탐방 내용은 '셀비스 그룹의 장례식장''엔딩센터'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두 기관을 방문한 내용에 집중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으로 1부를 구성하였습니다. 꽃잠이 느낀 공간의 혁신, 사람의 혁신 그리고 1인 가구 시대의 장례를 돕고 있는 단체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탐방 내용을 일방향적인 발표 형식이 아닌 발표를 듣고 느낀 점을 표현하고 그것을 참가자와 공유하는 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2부 프로그램으로 내가 꿈꾸는 장례식 그리고 나는 어떤 장례지도사가 되고 싶은지를 그림과 글 그리고 꽃으로 표현해보는 아트 워크 세션을 계획하였습니다.

 “Funeral & Art workshop”이라는 큰 주제를 잡고 1부는 정보 중심의 혁신 사례 공유, 2부는 감성 중심의 아트 워크 세션을 통한 죽음과 장례에 대한 생각 나눔의 시간으로 정하여 청년혁신포럼을 준비하였습니다.

우리가 보고 느낀 새로운 엔딩 스타일을 공유하다.

 꽃잠은 탐방을 기획하고 준비하게 된 과정을 소개하며 포럼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셀비스 장례식장의 사례를 발표했을 때 학생들의 관심이 가장 높았습니다. 세심한 것 하나하나 놓치지 않았던 셀비스 장례식장 직원들의 태도, 따뜻한 배려가 돋보이는 문상객용 대기실, 아이들을 위한 키즈룸까지 셀비스 장례식장이 보여준 공간과 사람의 혁신적 서비스는 포럼에 참가한 학생들에게도 매우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탐방 내용을 발표하는 꽃잠 유종희 대표(1)
탐방 내용을 발표하는 꽃잠 유종희 대표(2)

 포럼 참가자들은 셀비스 장례식장의 ‘고인을 가장 우선으로 하는 서비스’에 대한 설명에서도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고인이 임종하면 반드시 고인이 살았던 집에 들른 후에 장례식장으로 이동한다거나, 뜨거운 불 속에 혼자 남겨질 고인이 외롭지 않게 꽃을 가득 담는 입관식을 진행하는 등 고인과 그의 가족이 위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다각도의 서비스가 셀비스 장례식장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완성시키는 것은 결국 사람이며, 장례 산업에서 이러한 혁신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그런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것을 다같이 공감하였습니다.

 

[해외탐방기] 꽃잠(2) : 일본 SELVICE 그룹의 호텔식 장례식장 견학 내용 보기 ☞ https://seekers.kr/938


 이어서 엔딩센터 탐방 사례는 장례 산업의 영역과 장례 복지의 영역 중간에서 생의 마지막을 돕는 단체라고 생각되어 학생들과 해당 기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선택했습니다. 엔딩센터의 사례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룬 점은 1인 가구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는 1인 가구 수가 점점 증가할 것이고, 1인 가구가 고령자가 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 특히 1인 가구의 장례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점에서 엔딩센터가 회원들에게 진행하고 있는 사후 지원의 사례는 우리사회에서도 참고할만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장례식장이나 상조가 아닌 곳에서 장례를 어떻게 준비할 수 있는지 새로운 관점과 방법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해외탐방기] 꽃잠(5) : 일본 NPO 법인 ‘엔딩센터’ 인터뷰 및 신주쿠 화장장 방문 내용 보기 ☞ https://seekers.kr/941

 준비한 발표를 마치고 2부에서는 아트 워크 세션을 진행하였습니다. 꽃잠은 우리가 느꼈던 것이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달되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아트 워크를 진행하기 전 학생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한국이랑 일본의 장례식장이 비슷한 점도 있긴 한 것 같은데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보여주신 장례식장(셀비스 장례식장)이 좀 특별한 것 같은데, 인테리어가 예뻤고 그 점이 정말 큰 차이점인 거 같아요. 근데 만약에 그대로 똑같이 우리나라에서 만든다고 해도 얘기하신 것 같은 따뜻한 느낌은 안 날 것 같아요. 사진으로만 보면 인테리어 좀 깔끔하게 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게 아닐 것 같아요. 인테리어 하나에 다 의미가 담겼다고 했잖아요. 그런 이해가 없으면 그대로 베끼는 것도 잘 안될 것 같아요.”

“일하는 사람들이 프로페셔널해 보였어요. 아직 실습 나간 적은 없어서 현장을 보지는 못했는데 선배들한테 들은 우리나라 장례식장의 일하는 모습이랑 좀 달라 보였어요. 저런 공간에 저런 분들이 장례 치러준다고 하면 전 할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저런 곳에 가고 싶어요.”

 이어지는 아트 워크에서는 각자의 엔딩노트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례 산업에 종사하게 됐을 때 어떤 마음 가짐으로 장례지도사가 되고 싶은지를 생각해보자고 안내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자화상을 엔딩노트에 그려보도록 했습니다.

 

아트 워크 - 나의 엔딩노트 만들기(1)
아트 워크 - 나의 엔딩노트 만들기(2)
아트 워크 - 나의 엔딩노트 만들기(3)

 각자가 마음에 드는 꽃으로 자화상을 만들고 메시지를 써내려갔습니다. 한 학생의 엔딩노트에서는 ‘고인의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도록 배웅하는 따뜻한 장례지도사’가 되고 싶다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그 학생은 셀비스 장례식장에서 고인을 절대 혼자 외롭게 두지 않는다는 서비스 원칙이 인상적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셀비스가 고인이 혼자 있지 않도록 마지막에 꽃을 가득 넣어주는 것이 너무 좋았고 그렇게 배웅을 받는다면 가족들도 정말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관에 꽃을 가득 넣어주는 것도 좋고 위로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그런 메시지를 썼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부서지기 쉬운 압화를 핀셋으로 한 장 한 장 집어가며 엔딩노트를 장식하면서 말해준 것이 고마웠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도록 배웅하는 따뜻한 장례지도사(1)
고인의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도록 배웅하는 따뜻한 장례지도사(2)

성과공유회를 마치며


 변화가 느린 장례 산업이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변화와 맞물려 새로운 국면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산업이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변화의 필요성을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꽃잠이 보고 왔던 장례 산업에서의 앞선 사례를 장례지도학과 학생들과 공유함으로써 그들이 변화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며 장례 산업에 나선다면 느려도 조금씩 혁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꽃잠의 경험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이런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이런 경험의 기회, 공유의 기회를 얻게 된 것이 2019년의 꽃잠이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사히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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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반베이스캠프 팀은 2019년 10월 10일,

‘민간의 영역’이라는 주제로 청년혁신포럼 및 결과공유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어반베이스캠프 - 청년혁신포럼 및 결과공유회>

 

어반베이스캠프 공유 회의실에서 진행하였는데요.

바쁘신 와중에도 도시재생, 사회혁신 관련 단체, 전문가분들이 많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어반베이스캠프 사무실>

청년혁신포럼 및 결과공유회는

 

‘민간의 영역’

1영역 : 민간의 아이디어와 조직 (네덜란드 : 드꺼블, 루크싱 육교 사례)

2영역 : 민간의 리노베이션 (네덜란드 : 퀼루젠하우스, 일본 : 리노베이션 스쿨 등)

으로 이루어진 저희 팀의 발표와 함께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으로 자유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청년혁신포럼 및 결과공유회>

 

첫 번째로 저희 어반베이스캠프 팀의 탐방지역

네덜란드 드꺼블, 루크싱 육교 사례를 영상으로 만들어 소개하였습니다.

 

 

<민간의 아이디어와 조직 - 드꺼블, 루크싱 육교>

 

두 번째로 어반베이스캠프 정수경 대표님은 네덜란드 이외에도 올해 일본으로 출장을 다녀오셨는데요.

네덜란드와 일본의 리노베이션 스쿨을 비교하며 더욱더 풍성한 사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참석자분들의 열띤 질의응답과 함께 결과공유회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덕분에 도시재생, 사회혁신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어반베이스캠프는 민간 사회혁신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유익한 경험을 선물해주신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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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드런은 이번 씨커스 해외탐방을 통해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나누기 위해

<우리가 발견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포럼을 엽니다.

 

레지오 칠드런 방문기, 에이드런의 미술시간 이야기,

그리고 참석한 분들과 함께 교육의 의미와 고민을 나누는 영감 가득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아동 미술교육, 에이드런의 대화중심 미술교육에 관심있는 분들, 또는 에이드런을 궁금해하시는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관심있는 주변 분들에게 소개해주셔도 좋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주시면 됩니다.

https://forms.gle/i1yFNgok83o7Vwec6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문의: adren@withadren.com / 070-4405-7515 / 카카오톡 @에이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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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드런이 탐방의 마지막 지역으로 방문한 곳은 런던의 디자인 디스트릭트입니다. 

 

모든 도시에서 ‘디자인’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죠, 

저희가 방문한 런던이라는 곳은 일상에서 어떻게 디자인을 담아내고 있는지 살펴보고, 에이드런이 앞으로의 디자인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영감을 받을 수 있는 탐방이었습니다. 



  1. THE CONRAN SHOP

    더 콘란샵은 영국의 유명한 디자이너 테런스 콘란이 만든 디자인 편집샵입니다. 콘란의 미적 기준에 맞는 하이퀄리티 제품들을 모아놓은 이곳은 많은 디자이너들이 런던에서 꼭 방문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콘란샵에 들어가자 마자 가장 먼저 본 것은 디자인 서적들입니다. 저희는 그중에서도 패턴디자인을 보여주는 서적들에 눈이 갔는데요. 한국에서는 유명한 디자인 편집샵을 가더라도 이렇게나 많은 서적들을 모아놓지는 않았는데, 특히나 한국에서는 생소한 분야인 ‘패턴 디자인’ 관련 서적들을 여러가지로 비치해두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여러가지 패턴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색감의 조합과 활용은 어떻게 했는지, 무엇에서 영감을 받아서 디자인 된건지 등을 볼 수 있어서 ‘패턴디자인’의 분야가 체계적으로 발달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패턴만 담긴게 아닌, 패턴을 디자인한 디자이너, 색감활용, 영감요소 등을 한번에 보여주는 서적들

 

 



또, 콘란샵 내부에는 ‘패턴’이 활용된 제품, 인테리어 등의 시각적 요소가 많았는데요. 저희는 아이의 이야기를 패턴으로 디자인을 하여 지갑, 가방 등의 패션잡화류에 입히지만 그 외에 이 패턴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했거든요. 콘란샵에서는 전혀 그 범위에 한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콘란샵은 각 구역마다 다른 색상으로 구획하여 공간을 다채롭게 구성한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색상별로 ‘존’을 나눠 구성하니 내부가 훨씬 넓어보이고, 또 상품의 종류도 훨씬 다양하게 느껴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아이들 소품들은 발랄한 주황색 벽에, 편안함을 주어야하는 침구류는 남색 벽에, 욕실 용품은 분홍색 벽에, 이런식으로 공간을 나누어 하나의 공간이었지만 마치 3-4군데를 다니며 구경한 기분이었어요.

코너별로 다른 색상을 활용하여 공간을 나눈 콘란샵 내부

 

현재 망원동에서 운영중인 에이드런 쇼룸 내부

 

 

현재 에이드런이 운영중인 쇼룸은 공간이 작아 7-8가지의 상품군을 한곳에 모아놓고 판매하고 있어요. 이번 더 콘란샵 탐방에서 영감을 받아 상품군을 늘리게 될 때 이러한 색상 구획으로 쇼룸을 꾸밀 수 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 THE BROKEDOWN PALACE

 

'zero waste shop'이라고 불리는 더 브로크다운 팰리스 매장

 

쇼디치에 위치한 이 매장은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실천하는 브랜드 상품들을 모아놓은 편집샵입니다. 환경친화적 재료를 사용하거나, 업사이클링한 제품들, 혹은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는 브랜드 ‘파타고니아’, ‘클린칸틴’,  ‘칸켄’ 등 약 40여개가 모여있었어요.

 

3개의 R (Reduce, Reuse, Recycle)을 매장 슬로건 처럼 적어두었다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랩과 친환경 인증을 받은 가죽 지갑 등

 

비즈왁스로 만든 랩, 친환경 소재 가방, 업사이클링으로 만들어진 텀블러 등등 인상깊은 상품들이 정말 많았는데, 그 중 피엘라벤이라는 브랜드의 칸켄 시리즈가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칸켄 시리즈는 친환경 방수 소재를 사용한 백팩, 파우치 등이 있는데요. 피엘라벤은 ‘북극여우’를 포함한 멸종위기 동물들을 후원할 수 있도록 ‘북극여우 이니셔티브’라는 환경운동을 만들어서 칸켄 시리즈 중 일부 제품의 수익금을 해당 운동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운동을 위해 기부되는 제품은 ‘아티스트’와 콜라보를 통해서 디자인되었는데요.
자연에서 영감받은 패턴을 입혀 기존 단색으로 구성된 시리즈에 특별함을 부여해요. 에이드런이 디자인하고 있는 패턴 역시 취약계층 아이들의 이야기와 그림에서 출발했다는 ‘가치’가 담겨있기 때문에 향후 이런 브랜드와의 콜라보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수 있었어요. 


단색상의 가방들 중 눈에 띄는 '패턴 백팩' _ 북극여우 등의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하는데 수익금이 기부되는 스페셜 에디션이다



또한, 가방마다 큰 라벨을 달고 있었는데, 여기에 적혀있는 구체적인 설명 덕분에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해당 상품이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에이드런이 앞으로 디자인해야할 수많은 상품, 패턴들을 위한 영감을 얻기에 의미있는 탐방이었습니다.

우리의 교육적 철학, 그리고 아이와 함께한다는 가치를 어떻게 디자인으로 풀어낼 수 있을지, 앞으로도 많이 고민하고 시도해보는 에이드런이 되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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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볼로냐, 레지오 에밀리아 지역에서의 탐방을 마친 후 영국 런던으로 이동했습니다.

 

에이드런은 현재 아이들과 예술 경험을 나누며 상상력 넘치는 대화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특별한 미술 작품으로 화가의 생각을 상상하고, 나의 느낌을 솔직하게 말해보기도 하고, 일상적인 재료와 물건들을 관찰하며 내가 몰랐던 부분을 발견하고, 호기심을 가져보기도 하지요. 이 과정에서 아이들의 시선을 아는 것과 대화하는 방식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매번 깨닫습니다. 그리고 작품을 감상할 때 아이들과 나눌 수 있는 대화방법들에 대해 항상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하고 질 좋은 미술관, 박물관이 있는 런던에 방문했습니다. 

좋은 전시도 전시이지만, 전시를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테이트 모던과 자연사 박물관에 방문했어요. 특히 테이트 모던과 자연사 박물관에서는 대화형 어린이 책자를 접할 수 있어서 대화하는 감상법을 연구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테이트 모던 TATE MODERN

테이트 모던은 런던의 현대미술관입니다. 카테고리별 다양한 상설전시가 있고, 저희가 갔을 때는 여러 개의 기획전시도 같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기획전시 중에서도 OLAFUR ELLIASON: IN REAR LIFE 전시를 관람했습니다.

올라퍼 엘리아슨은 자연과 현상, 날씨, 감각 등을 연구하고 영상, 회화, 설치, 조각 모든 장르를 통해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이끼, 얼음, 물, 안개, 빛과 반짝이는 금속까지 모두 재료가 되지요. 체험형 전시는 아이들도 몸을 통해 경험해볼 수 있을만큼 우리의 감각을 일깨우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작품들 속에서 있는 그대로 느끼고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만큼  흥미로웠어요. 이 느낌들을 아이들도 더 이해해볼 수 있도록 미술관에서 제공하는 가족용 팜플렛이 인상깊었습니다. 가족용 팜플렛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할 수 있는 질문과 설명들이 간단하게 적혀있습니다. 작품을 보며 어떤 대화를 할 수 있을지 제안하는 것이죠.

전시장에서 가볍게 들고다닐 수 있는 대화형 책자

 

Beauty, 1993

Beauty라는 작품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만져보기도, 이리저리 움직이며 감상해보라고 하며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작품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을 아이들 스스로 더 자세히 느껴보고, 변화를 감지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팜플렛의 아래 부분에는 사실적인 설명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무지개에 대해서 더 넓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oss wall, 1994

전시장에 처음 들어가자마자 이끼로 가득한 벽면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냄새, 느낌을 통해 이끼와 관련된 상상을 해볼 수 있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느껴보았던 경험들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예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나'와 연관하여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요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올라퍼 엘리아슨의 전시는 일상적이면서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감각을 새롭게 생각해보게 합니다. 아이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재이지요. 아이들과 작품을 감상하며 이야기하기 위한 적절한 질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질문들이 적혀있습니다. 이야기하는 미술시간을 나누는 에이드런에게 미술관의 대화형 책자는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미술관 공간에서의 질문을 통해 누구나 즐겁게 아이들과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아이들 스스로도 더 호기심을 가지고 생각해볼 수 있는 방법들을 발견했습니다.

 

자연사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에서는 전시 내용보다도, 전시된 내용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전달하는지, 어떻게 흥미를 이끄는지를 중점적으로 관찰했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자연사 박물관에서 감상하며 직접 읽어볼 수 있는 대화형 책자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연사 박물관의 어린이 책자 KIDS ONLY

박물관 내에서 책을 가지고 다니며 관람과 활동을 돕는 책입니다.

 

박물관 안에서 볼 수 있는 주제들을 어린이들이 알기 쉽게 질문, 이미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궁금한 지점들을 찾아서 더 탐구해볼 수 있는 자율성이 있었어요.

설명 뿐 아니라 아이들이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이 있었습니다. 책 전체의 내용을 모두 알 필요는 없겠지만, 주제별로 자신이 어떤 점을 흥미로워하는지 알도록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자 뿐 아니라 박물관 내에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을만한 퀴즈, 활동, 그리고 선생님들이 있었습니다.

화면의 퀴즈를 보며 자신이 생각하는 답을 선택합니다.

보고 느낀 점을 자신만의 생각으로 흥미롭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수시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주는 자원봉사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상을 흥미로워하는 아이들이 있으면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명이 남을때까지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나눠주더라구요. 전시장을 관람하면서 궁금증을 해소하고 직접 만져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봉사자가 있다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TATE MODERN과 자연사 박물관은 관광지로도 워낙 유명한 곳인데요. 그런만큼 아이들의 시선에서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가지고 방문한 것은 저희에게도 더 뜻깊은 방문이었습니다. 더 좋은 경험을 아이들과 나누는 것, 아이들의 생각을 듣는 것, 그것을 두 곳 모두 대화의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에이드런도 우리가 생각하는 예술경험의 중요한 가치를 우리만의 대화 방식으로 즐겁게 해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얻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감상 방법과 좋은 질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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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탐방의 가장 중요한 방문지인 레지오 칠드런 Loris Malaguzzi international center에 방문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을 소개하는 도서와 자료, 현장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레지오 칠드런 센터만의 아뜰리에 전시, 생생한 재료경험, 기록작업 연구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을 안고 출발했습니다.

*Loris Malaguzzi international center는 방문객들이 촬영한 자료를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세부 대화록, 아이들 얼굴 등이 노출되는 사진은 블로그에 제한적으로 공유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게시하지 못한 자료들은 청년혁신포럼에서 자료집을 통해 공유할 예정입니다.

 

레지오 칠드런은 모든 아동의 권리와 잠재력의 보호와 증진을 위한 국제 센터입니다. 1994년 로리스 말라구치 (Loris Malaguzzi)와 지역 주민 그룹의 노력으로 설립된 복합 민간 기업으로, 레지오 에밀리아 시립 유아 교육 기관과 전 세계의 많은 교육자 및 연구자들 사이에서 교육 및 문화 교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기관의 목적은 레지오 에밀리아시 유치원과 유치원 교육 경험의 내용과 가치에서 영감을 얻어, 전 세계적으로 양질의 교육을 홍보하고 보급하기 위한 실험적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크게는 모든 아이들의 권리와 잠재력을 장려하고 지지해주기 위한 국제센터로, 내부 연구 뿐 아니라 레지오 에밀리아의 영유아센터와 유치원 등에서 실천되는 교육적 경험을 접하고 싶어하는 전 세계의 교사들 및 연구자들을 위한 교류 연구에도 힘을 쓰는 센터입니다.

 

그래서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 역사, 소개 등 정보를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실제 교육현장의 영상, 수업에 적용할만한 재료들, 아이들의 활동 기록, 작품 전시 등이 구체적으로 전시되어 있었어요. 센터를 탐방하며 인상깊었던 것들을 크게 두 가지의 주제로 분류해보았습니다.

 

<아뜰리에 전시>

 

다채로운 주제들을 아뜰리에 활동으로 접목시켜 과정, 활동, 결과물, 기록물들을 전시한 아뜰리에 전시장을 첫 번째 주제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뜰리에 전시는 탐구할만한 주제들 빛, 돌멩이, 흙, 일상 소재 등등을 활용하여 다양하고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생생한 기록물을 통해 아이들이 그 주제 안에서 하는 실험과 시도들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Rays of Light Atelier를 가장 인상깊게 보았는데요. Rays of Light Atelier는 빛을 주제로 신기함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창의성과 심도있는 탐구를 자극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형태의 빛을 탐구하는 전시입니다.

이 전시장의 프로젝트는 레지오 에밀리아 시립 영유아 센터 및 유치원의 경험과 대학, 공학부와의 협력에서 비록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빛'에 대한 활동을 교사들이 연구하고, 실제 현장에서 적용한 내용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 유아원에서 진행한 아이들의 활동을 기록한 자료집입니다. 전시장 내에서 자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목표, 활동 사진, 아이들의 대화, 연령대별 활동을 살펴보았습니다.

'빛'이라는 주제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무한한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주제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 안에서 아이들 개개인의 표현과 발상을 이끌어내는 교사들의 활동이 돋보였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행동에서 유의미한 것들을 발견하고 사진, 영상, 글로 빠짐없이 기록한 기록물들만 보아도 아이들이 어떤 경험을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빛'과 관련하여 탐구를 해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재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놓여진 재료만 보아도 아이들과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할 수 있도록 합니다. 거창한 재료가 아니더라도 일상적인 소재로도 충분히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직접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시각적으로, 직관적으로 전시를 통해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재료를 활용하여 주제에 대해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열린 전시 공간에서 어른도 아이처럼 흥미로운 마음으로 탐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이렇게 해보세요~라는 식의 제안을 넘어 아이들처럼 직접 체험해보고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글과 사진으로만 보았을때보다 생생한 기록물, 재료 경험, 탐구 활동 등 전시를 통해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의 철학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Rays of Light Atelier이외에도 활동재료, 자연 을 주제로 하는 전시들이 이어졌습니다. 2층에서는 표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재료들이 분류되어 있습니다. 특히 자연물과 일상의 소재들도 재료로 활용하는 모습들이 인상깊었습니다.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며 아이들이 느낀 바를 언어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제 작업물과 아이의 이름, 표현한 언어 등등을 함께 기록하여 아이가 어떤 표상 과정을 거쳤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작업물에 대한 설명 뿐 아니라 자료집에는 대화록의 형태로 과정이나 결과물이 된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재료 탐색만으로도 아이들은 자기들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고, 그 이야기를 소중히 여기는 레지오의 철학을 통해 모든 활동에서 가치를 발견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소박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아이들이 세상을 경험하며 느끼는 모든 표현들을 귀기울여 들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록과정 다큐멘테이션>

센터에서는 주제별로 구성된 매 공간마다 기록된 책자 또는 자료들이 있었습니다. 매체의 구분 없이 영상, 기록, 일지, 사진 모든 매체를 사용하여 아이들의 활동을 기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에서 기록은 아동들의 행동을 관찰하여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용도 뿐 아니라 존중과 서로의 이해, 해석이 다름을 인정하는 관계와 귀기울임의 교육"이 기록 작업의 바탕이 된다는 것을 센터를 방문하여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그래서 다큐멘테이션의 방식은 아뜰리에 전시, 교육법 안내, 재료 전시 등 모든 공간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다큐멘테이션을 하는 것이 레지오 접근법을 하는 것 그 자체로 여겨질만큼 기록자료는 구체적이고 다양한 형식으로 보여졌습니다. 아이들의 행동, 말, 작품을 기록한 기록 자료는 레지오가 추구하고 있는 것들을 그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에이드런은 현재 글과 사진으로만 아이들의 활동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센터에서 발견한 기록 방식은 글, 영상, 사진, 녹음 등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매체를 활용하여 기록 후 정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어떻게 이렇게 자세하게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 말 한마디를 기록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세심한 기록이 많았습니다. 이런 행동을 발견하는 능력을 포함하여 기록은 단지 행위가 아니라 철학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상한 찰흙 덩어리, 버려진 종이로만 보이시나요? ㅎㅎ

의미가 없는 것 같아 보여도, 레지오의 철학으로 아이들의 활동을 보면 아이들만의 의미가 담겨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변의 일상적인 환경에서 아이들은 새로운 색, 모양, 온도, 질감 등을 발견하고 자기만의 탐구를 합니다. 그러면서 나오는 결과물은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작품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이렇게 아이들마다 경험한 것들을 기록의 형태로 전시해놓은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쉽게 스쳐지나갈 수 있는 아이들의 작품(?)들을 전시장에 고이 모셔놓은 장면을 보면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소중히 여기고 간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세심한 시선으로 보면 아이들의 모든 행동과 세상에 대한 깨달음을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이 에이드런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이유고,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고 싶은 이유입니다. 

 

 센터 방문을 통해 에이드런이 현재 고민하고 있는 기록의 방식과 공유 방법을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경험과 이야기를 우리만 듣고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과 즐겁게 나눌 수 있는 것이 저희의 큰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방문을 통해 크게 느낀 점은 첫번째로, 레지오 칠드런은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을 미리 가고 있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과 어떻게 함께할지,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왜 그래야만하는지 고민하는 모습들을 보고 지금 우리가 하는 일에 응원을 받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에이드런만이 할 수 있는 일, 해야만 하는 일을 조금씩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레지오에밀리아 교육자들에게 의사소통을 위한 기록작업이란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해석'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영상, 전사, 사진, 일지, 대화록 등 가능한 모든 매체로 기록을 한 후에 해석과 선별의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교육자들의 경험이 필요한 일이겠지만, 아이들에 대해 좋고 나쁘고 가치판단을 하는 평가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것을 기록하고 해석한다는 것이 기록의 중심이라고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기록물과 자료집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동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교사는 어떠한 질문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로, 실제 전시와 기록물을 접하면서 레지오의 기록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기록물을 제공하는 입장에서만 고민을 하고 있었지만, 기록물을 보고 감상하며 이해하는 입장이 되어 우리의 작업을 이해할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에이드런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하는 기록과 아카이빙을 더욱 단단히, 또 공감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나갈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얻는 탐방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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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이드런입니다. 

저희의 이번 씨커스 탐방의 핵심은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 지역의 ‘레지오 칠드런’ 방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레지오 칠드런’ 방문기에 대해 적기 전에 저희가 접한 레지오 에밀리아라는 지역에 대한 정보, 그리고 저희가 공부하고자 했던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 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았어요. 



레지오 에밀리아는 이탈리아 북부의 ‘레조넬로마냐’주에 위치한 인구 15만명의 작은 도시입니다. 

이탈리아는 1, 2차 세계대전 이후 파시즘에서 벗어나면서 민주화에 대한 개념을 열게 되었고, ‘아이들’ 에 대한 교육이 문화와 정치의 큰 키워드로 떠오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1950년대 이탈리아가 급속히 산업화가 되기 시작하면서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졌고, 엄마들을 대신하여 교육을 실행하는 기관, 즉 ‘유치원’이 많이 생겨나며 ‘아이들을 위한 교육’ 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습니다. 

 

레지오 에밀리아 기차역

 

실제로 저희가 레지오 에밀리아 기차역에 도착하자마자 설레는 마음으로 “여기 우리가 꼭 와야만 했던 도시다”라고 했는데요.

기차역에서 도시로 연결되는 통로부터 아이들의 그림과 작품들이 가득했습니다. 

 

 

기차역에서 도시로 나가는 통로 벽면의 아이들 그림; 자전거를 그려보기도 하고, 다양한 사물을 활용하여 직접 형태를 구현해보기도 한 모습

 

 

가장 많은 방문객들이 거쳐야할 기차역에서부터 아이들의 그림으로 꾸며져 있는 것을 보니, 레지오 에밀리아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마치 "우리는 아이들이 주인인 도시야" 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어요.



로리스 말라구치는 당시의 교육학자인데요, 에밀리아 시립 유치원의 교사로 활동하며 ‘아이의 학습’을 사회화 과정으로 보는 이론을 발전시켜 현재의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을 만들게 됩니다. 

 

 

<로리스 말라구찌(Loris Malaguzzi)_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의 창립자> 출처: reggiochildren.it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이란

아동들이 스스로 학습의 주체가 되어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교육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발현적, 상호조정적 교육과정’ 입니다. 이는, 교사가 아이들에게 학습을 시켜준다의 개념에서 벗어나, 각 프로젝트 및 활동의 ‘과정’에서 아이가 스스로 문제에 접근하며 이를 해결하고, 이에 대해 흥미와 욕구를 갖는 것입니다. 교사는 아이가 배워야할 것을 미리 정해놓지 않고, 아이가 스스로 학습의 주체가 되게끔 대화하고, 유추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자연스럽게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에서는 ‘대화’와 ‘기록’이 중요해집니다. 

 

<레지오칠드런의 '아뜰리에' 에서 다양한 재료를 체험하고 있는 아이들>  출처: reggiochildren.it

 

 

아이와 이야기하는 미술시간을 함께하고, 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기록하여 패턴으로 디자인하는 에이드런에게도

‘대화’와 ‘기록’은 정말 중요한 요소인데요.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과 이러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배울 것이 많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설 아동들과 미술시간을 함께하며 이들의 대화를 기록하는 에이드런>

 

<기록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패턴과  패턴상품>

 

 

저희는 이번 레지오 에밀리아 지역 탐방을 통해서 이들이 시작한 교육법을 구체적으로 배워보고, 이를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그 구체적인 실천 방식을 배워오고자 했습니다. 또한, 이 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들은 어떤 다른점을 갖고 있는지, 현재 에이드런이 특정하는 '대화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우리는 어떤 태도로, 어떤 교육을 제공해야할지 등 탐방하고 싶은 부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은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에서 다룬 ‘대화’와 ‘기록’을 보며 저희의 기존 방식을 돌아보고,

우리는 이를 '디자인'이라는 방식으로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구체화 시키고자 했습니다. 



다음 편 ‘레지오 칠드런’ 방문기에서 저희가 느낀 점들을 더 구체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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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디어 에이드런 해외탐방의 첫 이야기입니다.

 

처음으로 방문한 지역은 이탈리아의 볼로냐입니다.

볼로냐에서는 매년 봄, Bologna Children’s Book Fair<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이 열리고 있어요.  어린이 그림책의 도시라고도 볼 수 있는 볼로냐는 다양한 서점에서 어린이 코너가 굉장히 큰 구역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볼로냐에서 가장 큰 서점인 LaFeltrinelli Librerie의 Kids 코너와 어린이 서점 Libreria Giannino Stoppani 서점을 중점적으로 둘러보았습니다.

 

한국에도 다양한 해외 그림책이 번역되어 출간되고 있지만, 한국에서 접할 수 있었던 어린이 도서는 다소 한정적이었습니다. 그림책은 다양성과 비중이 높지만, 활동형 도서는 학습용 교재가 대다수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예술 분야에서는 주어진 작품의 설명을 감상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어 활동과 작품 감상이 적절히 이루어지고, 틀에 박히지 않은 사고로 작품을 보며 상상하여 책에 그림을 그리고 기록할 수 있는 참고 도서를 찾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지금 이런 아트북을 개발하고 있거든요! 지금 개발중인 아트북을 잠시 소개해드릴게요.

 

참고할만한 도서들을 둘러보기 전에 에이드런의 아트북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다음의 기준을 세웠습니다.

- 작품에서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닌 느낀대로, 자유롭게 생각해보는 감상방법을 제안하기

- 아동의 흥미를 이끌 수 있을 만한 활동을 제안하고, 책에 직접 그리고 만들 수 있도록 하기

-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따라 아동들이 각자 개성있는 표현을 할 수 있는 열린 구성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아이들의 시선에서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 흥미롭고 조화로운 디자인

- 책의 판형, 크기, 폰트, 레이아웃 등 제작 관련한 다양한 시도

 

 

 

 

이제 저희가 방문했던 두 곳의 서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LaFeltrinelli Librerie

LaFeltrinelli Librerie 서점 정문

LaFeltrinelli Librerie는 볼로냐 지역에서도 가장 크고 유명한 서점입니다.

코너가 세분화되어 잘 정리되어있는 점이 인상깊었고, 특히 어린이 코너가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방문했던 LaFeltrinelli Librerie 서점에서 예술 분야의 다양한 활동책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Libreria Giannino Stoppani

 

https://gianninostoppanilibreria.net/

 

GIANNINO STOPPANI LIBRERIA PER RAGAZZI | Libreria Giannino Stoppani

Domenica 12 Maggio, ore 1630 - Lettura e laboratorio alla scoperta del mito. ...

gianninostoppanilibreria.net

Libreria Giannino Stoppani 서점 정문

Libreria Giannino Stoppani는 어린이 서점입니다. 입구에 LIBRERIA PER RAGAZZI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이라고 적혀있어요.

이 서점에서는 어린이들의 단체 방문 수업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책을 고르고, 원하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교육적-학습적 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서점답게 아이들이 의자에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예술코너를 찾았습니다!

대형 서점처럼 코너가 정확하게 나뉘어져있는 건 아니었지만 장르별로 분류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작가 소개, 예술 장르 등 예술 분야를 어린이의 시선에서 흥미롭게 풀어낸 책들이 많았습니다.

예술 활동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활동으로 연결하고 있는 책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도서 구매

앞서 세웠던 참고 기준을 바탕으로 두 곳의 서점을 둘러보며 참고할만한 도서를 구매했습니다.

어떤 점이 참고할만한 지점이었는지 같이 이야기한 부분을 공유드릴게요.

 

두 곳의 서점에서 구매한 참고도서들
Fausto Gilberti, MARCEL DUCHAMP, 2016 

마르셀 뒤샹이라는 작가의 일대기를 일러스트로 그린 책입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단순하고 재미있는 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Quentin Blake, Tell Me a Picture, 2001 

 

일러스트레이터 퀀틴 블레이크가 쓴 책으로,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이 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나누는 이야기들입니다.

아이들의 말, 아이들의 시선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한다면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을지 상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작품에 대한 설명보다는 작품을 있는 그대로 보고 이야기와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에이드런 아트북 <솔직한 자화상>의 일부

에이드런의 아트북에서도 대화를 나누는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작품을 감상하며 자유로운 느낌과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입니다.

아트북의 감상 부분과 캐릭터의 역할에 활용할만한 지점들을 발견했습니다.

Herve Tullet, BATTAGLIE Di COLORi, 2016
Herve Tullet, PALLINI PALLINI, 2018

색에 대한 탐구를 할 수 있는 책들로 일러스트 자체도 흥미롭고 과감한 디자인이었습니다.

많은 글이 있지 않아도 이미지 만으로도 아이들이 '해보고 싶은', '그리고 싶은' 활동들이 느껴집니다.

Herve Tullet, PALLINI PALLINI, 2018

책의 내부를 활용해서 다양한 크기의 동그라미를 그릴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Chiara Savino, I GRANDI ARTISTI, 2017

책을 오려서 만들기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준비물이 없어도 책 만으로도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여러 활동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책을 물리적인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자기에 대한 이야기를 스스로 기록할 수 있는 책입니다.

디자인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질문에 따라 나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유롭게 적을 수 있습니다.

페이지별로 다양한 구성이 있었고, 책 한 권을 끝내면 나의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탐구 주제를 찾아서 나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아트북의 마지막 단계 '마이 프로젝트'부분에 적용할만한 부분들을 찾았습니다.

 

두 곳의 서점 이외에도 볼로냐에서 다른 서점과 북샵을 둘러보았습니다. 특히 볼로냐 현대미술관의 북샵에서도 따로 어린이 코너가 마련되어있을만큼 볼로냐에서는 어린이와 어린이 도서가 삶의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서점 방문을 통해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려웠던 책들을 직접 보고, 만지고,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탈리아어로 된 책들은 글을 몰라도 그림만으로, 구성만으로도 어떤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지 상상해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구매한 참고도서를 분석하여 아트북 개발에 적용할만한 지점들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리뉴얼중인 에이드런의 아트북을 통해 아이들이 더욱 즐겁고, 의미있는 예술경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 자세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에이드런의 씨커스 해외탐방기 영상으로도 확인해보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zIV3hiDF2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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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드런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나누다>라는 주제로

이탈리아의 볼로냐, 레지오 에밀리아 / 영국의 런던을 방문하였습니다.

 

에이드런의 탐방 배경은 아이들과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아카이빙하면서, 의미있는 디자인으로 확장하기 위한 고민에서 시작했습니다. 4년간 아이들과 함께하며 수많은 교육방식을 경험해보았는데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그 시간 뿐 아니라 아이들의 이야기, 언어, 그림, 표현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또 이것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본격적으로 아카이빙 작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오랜 연구와 경험이 있는 해외 탐방을 통해 에이드런의 중심이 되는 대화 아카이빙 방식을 구체화하고자 합니다. 덧붙여 이를 디자인이라는 시각적 수단으로 전달할 수 있는 사례를 찾아 더 좋은 디자인영감을 얻고싶다는 마음으로 해외 탐방을 준비했습니다.

 

3가지 지역을 선택한 이유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볼로냐: 매년 봄 볼로냐에서는 Bologna Children’s Book Fair<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이 열립니다. 그래서 볼로냐의 서점에는 어린이 도서가 특화되어 있고, 다양한 해외 어린이 도서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에이드런의 활동형 아트북 <MY FIRST ART>기획에 참고하기 위하여 방문지로 선정하였습니다.

 

레지오 에밀리아: 레지오 에밀리아 지역은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도시입니다. 이 지역에서 출발한 유아교육 접근법 중 하나인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은 아이들의 발현적인 과정을 중요시하고,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행동과 언어를 관찰하여 기록하는 아카이빙 작업을 구체화한 교육방법입니다. 레지오 칠드런 Loris Malaguzzi international center를 방문하여 전시와 기록 작업을 보고, 에이드런만의 새로운 아카이빙 방식을 연구하고자 합니다.

 

런던: 런던은 문화예술 도시입니다. 대형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작품을 어린이의 시선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과 방식들을 탐구하고자 합니다. 또한 런던의 브롬튼 디자인 디스트릭트, 쇼디치 디자인 트라이앵글 등을 방문하여 에이드런의 디자인 상품 연구에 새로운 영감을 얻고자 방문지로 선정하였습니다.  

 

11일간의 탐방 기록을 아래의 순서대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어린이 그림책의 도시 볼로냐

2: 레지오 에밀리아 지역과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

3: 레지오 칠드런 방문rl

4: 런던 미술관의 어린이 프로그램

5: 런던 디자인 디스트릭트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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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버드지오는 8월 13일,

태국 기상청인 TMD를 다녀왔습니다.

 

 

ㄴTMD의 건물

 

태국의 기상청인 TMD(Thai Meteorological Department)

태국의 일기 예보 및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태국 정부 기관입니다.

 

레인버드지오는 TMD와의 인터뷰를 통해

태국에서 발생하는 기상 재해(e.g. tropical storms, heavy rain, lightning, flood)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

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대비하기 위해 TMD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습니다.

 

 


 

 

우리가 태국 기상청 TMD에 도착하니 보안관 분이

굉장히 격식 있는 인터뷰 장소로 우리를 안내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총 6명의 기상 전문가분들이 인터뷰 장소로 들어오셨습니다.

태국어가 익숙한 그들의 영어를 단번에 알아듣기 쉽지 않았고

또 우리의 영어를 그들도 알아듣기 쉽지 않았지만, 하나하나씩 질문하고 답변해주며

기분 좋게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ㄴ인터뷰를 진행중인 모습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Q1) 기상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기상 예보 결과를 산출 후에,

웹사이트, SNS(e.g. LINE, Facebook) youtube(video clip), TV, mobile app, FM radio 등의

방식을 통해 기상 정보를 전달한다.

 

Q2) 방금 얘기하신 전달 방식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요?

A) Facebook이 가장 효과적이다.

실시간으로 바로 바로 정보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TMD Facebook page의 팔로워 수가 약 5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 SNS가 없는 현지 주민들에게는 Raido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Q3) 일상 시의 전달 방식과 비상시의 전달 방식에 차이가 있나요?

A) 일상에서도, 비상시에서도 하루에 4번 전달되는데,

위성 자료를 통해 기상 예보가 진행된다.

, 비상시에는 비가 더 많이, 자주 오기 때문에 매시간 기상 현상을 follow-up 한다.

 

Q4) 보통 어디서 기상 데이터를 얻으시나요?

A) AWS를 통해 기상 관측 데이터(e.g. temperature, pressure, humidity)를 얻고,

다른 나라로부터 기상 데이터를 얻기도 한다.

 

Q5) 기상 데이터 분석에 사용하는 tool이나 program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여러 가지가 있는데, 먼저 Map이 있다.

등압선을 그린 후, map video를 통해 바람의 흐름을 분석한다.

그리고 Numerical Weather Prediction model(NWP)이 있다.

관측 데이터를 초기값을 넣어 NWP를 통해 이후 기상 상황을 예측한다.

NWP를 통한 예측 결과를 100% 믿진 않는다. 단지 하나의 예측 도구로써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레이더와 위성을 통해서 기상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Q6) 현재의 데이터 분석 방식에 대해 좋은 점과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 Good> 우리가 현재 데이터 분석 방법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좋다.

NWP model를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우리 자체의 모델도 있고

1개의 모델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모델(미국, 유럽, 한국, 일본 등)을 사용한다.

기상 데이터를 이용하여 기상 상황을 예측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Bad> 기상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에 더 많은 구체적인 정보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model들은 global scalemodel인데,

이들은 대부분 low resolution(15km)이며, local region에 대해서는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

국민들은 정확한 예보를 원하는데, 현재 TMD는 이를 행하기엔 역부족이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는 강수량의 예측값을 원한다. 하지만 이를 예측하는 것은 우리의 한계이다.

 

Q7) 기상 데이터 분석 시, 더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NWP의 초기값과 성능을 중시하고, forecaster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Q8) TMD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상 현상은 무엇인가요?

A) 계절에 따라 다른데, 지금과 같은 우기에는 Summer thunder storm에 가장 관심을 갖는 편이다.

우기에 폭우가 쏟아지면 홍수나 산사태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외에 가뭄이나 쓰나미, 지진에 관심이 있다.

북쪽과 남쪽 지역이 약 2000km 떨어져 있는데,

따라서 지역에 따라 주요하게 발생하는 재난이 달라 다양한 기상 현상 및 재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Q9) 태국에 많은 스콜과 홍수가 발생한다고 들었는데, 홍수가 일어나는 원인 중 하나가 스콜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A) 홍수의 원인은 다양하다.

보통 강수량이 35mm 이상이면 홍수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또한 홍수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지형인데, 지형에 따라 홍수의 발생 여부가 다르다.

남쪽의 경우 근처에 바다가 있기 때문에 북쪽에 비해 홍수가 덜 발생하는 편이다.

 

Q10) 한국의 경우, 한국 기상청(KMA)는 그들의 일기예보를 국민들이 많이 믿지 않아 고민입니다.

태국 국민들은 TMD를 신뢰하고 있나요?

A) 우리는 정확한 예보가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equipment와 기술, 지식들을 항상 연마하고

local area에 가서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듣고 있다.

또한 그들에게 TMD의 정보를 이해시키고 쉽게 접근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이 국민들이 TMD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같다.

또한, 주민들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특히 media와 좋은 관계를 갖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아무래도 저희는 앞서 인터뷰한 필리핀 기상청 PAGASA

태국 기상청 TMD를 연결하여 생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TMDPAGASA와 같이 다양한 장비를 이용하여 정보를 수집함에 놀랐습니다.

AWS, Radar, Satellite, Wave model, Numerical Weather Prediction 등 다양한 장비를 이용하고 있었다.

또한, PAGASA가 대중들에게 기상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신경을 쓰듯이

TMD도 이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습니다.

TMD도 웹페이지, 라디오, Facebook, Youtube 등 여러 매체를 통해 기상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실제로 저희는 태국 기상청 유튜브 채널의 기상 캐스터분을 뵙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TMD의 정보 전달 매체 중 신기했던 점은 라인 어플을 통해 기상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라인은 태국에서 매우 인기 있는 메신저 어플이기에

태국 기상청에서 대중들이 많이 쓰는 어플을 고려하여 기상 정보 전달의 매체로 잘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더하여,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받은 전체적인 느낌은

태국 기상청 분들이 그들 자신의 위치를 매우 잘 알고 있어 보였습니다.

현재 많은 모델을 이용하여 예보를 제공하고 있고,

또 다른 국가의 위성자료도 많이 활용하고 있어 다양하고 정확한 기상 정보를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는 동시에,

강수량에 대한 정보가 부정확하다는 등 스스로의 한계를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인식하고 있는 모습은 부정적인 점이 아닌,

더 발전하고 성장할 디딤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ㄴTMD와 레인버드지오

 

 

이상 레인버드지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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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버드지오는 8월 8일,

필리핀의 기상청인 PAGASA를 다녀왔습니다.

 

 

ㄴ필리핀의 기상청; PAGASA

 

 

PAGASA(Philippine Atmosphere Geophysical and Astronaut Services Administration)는 

필리핀의 대기, 지질, 천문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필리핀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로부터

필리핀 국민들을 보호하고 안전, 복지 및 경제적 안정을 보장하고자 합니다.

 

레인버드지오는 PAGASA와의 인터뷰를 통해

필리핀에서 발생하는 기상 재해(e.g. tropical storms, heavy rain, lightning, flood)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

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대비하기 위해

PAGASA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습니다.

 

 


 

 

아침 10시인 파가사와의 미팅에 늦지 않기 위해

따로 렌트카도 빌리고 넉넉한 시간에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운이 좋게도 막힐 줄 알았던 필리핀의 교통상황은 막히지 않았고,

우리는 약속 시간보다 한 시간 더 빨리 도착했습니다.

한 시간 동안 기다릴 작정이었지만,

파가사 직원분들은 빨리 온 우리들을 일찍 환영해주셨고 그렇게 바로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ㄴ파가사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중

 

1 : Nikos

2. Renee

3. Esperanza O. Cayanan

(위쪽 사진의 오른쪽부터 1->3)

 

 

Q1) 응급상황 시에 대피할 때에 무엇을 가져갈 것인지(2).

1: 아기와 응급물품, 가족들을 구하고 싶음,

응급물품의 경우 핸드폰과 고민함.

근데 응급상황시 핸드폰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일 수 있으니

응급물품 선택. 3개 고른다면 핸드폰 추가

2: 가족들이 first! 의사소통 위해 핸드폰 사용.

핸드폰 사용 못하는 지역도 있지만, 아닐 지역도 있으니.

핸드폰으로 음식이나 응급물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함

3: 아기들, 음식, / 응급물품+음식, 핸드폰도 역시 중요하지만,

아이들과 음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함.

 

Q2) PAGASADecision making process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2: 첫 번째로 실시간 데이터를 얻는다. 그리고 그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며, 주로 기상모델을 이용하여 작업한다.

Rainfall, all the parameter data 분석을 통해 의사 결정을 한다.

3: Weather station(monitor, instruments_ surface temperature, humidity), flight 측정은 하루에 2(오전, 오후8).

4번을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비용이 비싸서 필리핀의 경우 2번 한다

. 20 fix station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 3 moblie radarssatellite을 이용하여 자료를 얻으며,

히마와리, COMS, KOICA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한국의 satellite 자료를 받는다.

1: 한 마디로 이야기하기 어렵다. 상황에 따라 여러 방법이 있다.

일단 예보의 경우, 일일 예보(하루에 2), 5-days 예보가 있고,

Regional center에서 지역별로 조금 더 구체적인 날씨 예보 진행한다.

 

Q3) End-user에게 직접적으로 기상정보를 전하는 전달 체계(Direct delivery system)이 있나요? 있다면 무엇인가요?

1: NDRRMC에서 사람들에게 SMSalarm sound 서비스를 제공한다.

NDRRMCdisaster 관련 협력업체 중 하나가 PAGASA이다.

또한, PAGASA’s FB, Twitter, youtube channel을 통해 대중들에게 기상정보를 바로 전달한다.

PAGASA는 이렇게 기상정보를 전달하는 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보를 받은 그들의 액션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다.

 

Q4) 필리핀에 많은 스콜과 홍수가 있다고 들었는데, 홍수의 원인 중 하나로 스콜을 들 수 있을까요?

1: 그렇다. 하지만 다른 요인들도 있다.

예를 들어, 배수로가 쓰레기로 인해 잘 관리되지 않으면 홍수로 이어진다.

또한, dam이 갑자기 무너지는 경우 해당 지역에서 비가 오지 않아도

댐 지역에 비가 오면 홍수로 이어질 수 있다.

 

Q5) 건기에도 스콜이 내리나요?

3: Just thunderstorm in dry season(4,5,6),

not so much, short time.

 

Q6) 한국의 경우 한국 기상청은 한국 국민들의 그들의 기상 정보를 신뢰하지 않아 고민인데,

PAGASA의 경우는 어떠한가요?

필리핀 국민들이 PAGASA를 잘 신뢰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3: PAGASAMakati business clubgovernment agency 부문에서 가장 유망한 기관 3위를 차지했다.

Pre-disaster system에 대해 PAGASA의 직원들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현재 가장 큰 도전과제는 real-time forecasting (on LIVE)인데,

계속 예보가 달라지지만 달라지면 다음 forecasting 시간에 바로바로 전달하고자 한다.

2: Forecasters in PAGASA are experts.

1: Forecasting 경쟁사가 있었는데, PAGASA의 정보가 reliable함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사람들이 기상 정보에 대해 계속 까먹기 때문에 지속해서 알려주고자 했다.

 

 

 

ㄴ인터뷰 중간에 시작된 PAGASA 소개 시간

 

인터뷰 도중 파가사 직원분들은

우리의 질문을 예상했기라도 하듯 답변 대신 미소로 화답한 뒤,

옆 컴퓨터로 이동해 PPT 자료를 띄워주셨습니다.

해당 자료는 파가사 소개자료였는데,

파가사가 사용하는 equipment(e.g. AWS, radar, AWOS )

Forecasting tools(e.g. Weather Maps, Numerical Models ),

그리고 그들의 기상 정보 전달체계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려주었습니다.

그들은 good weather forecast만으로는 Disaster Risk Reduction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정확한 예보 기술과 정보 전달 체계, 지역 리더와 지역 주민들의 역량이 골고루 갖춰져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사전에 기상재해를 예방하고 대비하기 위한 파가사의 노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ㄴ예보 결과물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파가사 직원분들

 

ㄴNikos씨의 주도 하에 파가사의 Weather division을 둘러보았다.

인터뷰 후에 파가사의 Weather division을 둘러보았습니다.

우리가 파가사에 방문한 시기가 필리핀에 태풍이 오는 시기여서

그들은 위성영상과 레이더영상, 모델 결과물들이 잔뜩 띄워진 모니터를 보며 의견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한켠에 놓여있는 책상에는 두 명의 파가사 직원분들이 얘기를 나누고 계셨는데,

파가사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일기예보를 전하는 기상캐스터 분들이었습니다.

한 공간에 기상 예보 전문가들과 기상 정보을 전달하는 사람들이 함께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필리핀은 싸이클론, 태풍, 몬순기후, 호우 등

다양한 기상재해와 지진 등 자연해가 많이 발생하는 국가답게

기상청에서도 매우 다양한 관측장비와 모델들을 사용한 관측 및 예측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기상정보 획득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end-user에게까지 전달되도록 하는 체계 자체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기상청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자체 앱 등 여러 채널을 활용해 정보를 전달한다는 설명을 듣고 나니

YGL Dormitory 학생들을 비롯 필리핀 사람들이 PAGASA의 기상정보를

신뢰하고 활용한다고 했던 말들과 연결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재의 갖춘 것에만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기상 및 재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과도 닮아있다고 느꼈습니다.

 

 

ㄴPAGASA와 레인버드지오

 

 

이상 레인버드지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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