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에이드런 해외탐방의 첫 이야기입니다.

 

처음으로 방문한 지역은 이탈리아의 볼로냐입니다.

볼로냐에서는 매년 봄, Bologna Children’s Book Fair<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이 열리고 있어요.  어린이 그림책의 도시라고도 볼 수 있는 볼로냐는 다양한 서점에서 어린이 코너가 굉장히 큰 구역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볼로냐에서 가장 큰 서점인 LaFeltrinelli Librerie의 Kids 코너와 어린이 서점 Libreria Giannino Stoppani 서점을 중점적으로 둘러보았습니다.

 

한국에도 다양한 해외 그림책이 번역되어 출간되고 있지만, 한국에서 접할 수 있었던 어린이 도서는 다소 한정적이었습니다. 그림책은 다양성과 비중이 높지만, 활동형 도서는 학습용 교재가 대다수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예술 분야에서는 주어진 작품의 설명을 감상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어 활동과 작품 감상이 적절히 이루어지고, 틀에 박히지 않은 사고로 작품을 보며 상상하여 책에 그림을 그리고 기록할 수 있는 참고 도서를 찾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지금 이런 아트북을 개발하고 있거든요! 지금 개발중인 아트북을 잠시 소개해드릴게요.

 

참고할만한 도서들을 둘러보기 전에 에이드런의 아트북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다음의 기준을 세웠습니다.

- 작품에서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닌 느낀대로, 자유롭게 생각해보는 감상방법을 제안하기

- 아동의 흥미를 이끌 수 있을 만한 활동을 제안하고, 책에 직접 그리고 만들 수 있도록 하기

-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따라 아동들이 각자 개성있는 표현을 할 수 있는 열린 구성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아이들의 시선에서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 흥미롭고 조화로운 디자인

- 책의 판형, 크기, 폰트, 레이아웃 등 제작 관련한 다양한 시도

 

 

 

 

이제 저희가 방문했던 두 곳의 서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LaFeltrinelli Librerie

LaFeltrinelli Librerie 서점 정문

LaFeltrinelli Librerie는 볼로냐 지역에서도 가장 크고 유명한 서점입니다.

코너가 세분화되어 잘 정리되어있는 점이 인상깊었고, 특히 어린이 코너가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방문했던 LaFeltrinelli Librerie 서점에서 예술 분야의 다양한 활동책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Libreria Giannino Stoppani

 

https://gianninostoppanilibreria.net/

 

GIANNINO STOPPANI LIBRERIA PER RAGAZZI | Libreria Giannino Stoppani

Domenica 12 Maggio, ore 1630 - Lettura e laboratorio alla scoperta del mito. ...

gianninostoppanilibreria.net

Libreria Giannino Stoppani 서점 정문

Libreria Giannino Stoppani는 어린이 서점입니다. 입구에 LIBRERIA PER RAGAZZI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이라고 적혀있어요.

이 서점에서는 어린이들의 단체 방문 수업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책을 고르고, 원하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교육적-학습적 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서점답게 아이들이 의자에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예술코너를 찾았습니다!

대형 서점처럼 코너가 정확하게 나뉘어져있는 건 아니었지만 장르별로 분류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작가 소개, 예술 장르 등 예술 분야를 어린이의 시선에서 흥미롭게 풀어낸 책들이 많았습니다.

예술 활동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활동으로 연결하고 있는 책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도서 구매

앞서 세웠던 참고 기준을 바탕으로 두 곳의 서점을 둘러보며 참고할만한 도서를 구매했습니다.

어떤 점이 참고할만한 지점이었는지 같이 이야기한 부분을 공유드릴게요.

 

두 곳의 서점에서 구매한 참고도서들
Fausto Gilberti, MARCEL DUCHAMP, 2016 

마르셀 뒤샹이라는 작가의 일대기를 일러스트로 그린 책입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단순하고 재미있는 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Quentin Blake, Tell Me a Picture, 2001 

 

일러스트레이터 퀀틴 블레이크가 쓴 책으로,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이 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나누는 이야기들입니다.

아이들의 말, 아이들의 시선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한다면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을지 상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작품에 대한 설명보다는 작품을 있는 그대로 보고 이야기와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에이드런 아트북 <솔직한 자화상>의 일부

에이드런의 아트북에서도 대화를 나누는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작품을 감상하며 자유로운 느낌과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입니다.

아트북의 감상 부분과 캐릭터의 역할에 활용할만한 지점들을 발견했습니다.

Herve Tullet, BATTAGLIE Di COLORi, 2016
Herve Tullet, PALLINI PALLINI, 2018

색에 대한 탐구를 할 수 있는 책들로 일러스트 자체도 흥미롭고 과감한 디자인이었습니다.

많은 글이 있지 않아도 이미지 만으로도 아이들이 '해보고 싶은', '그리고 싶은' 활동들이 느껴집니다.

Herve Tullet, PALLINI PALLINI, 2018

책의 내부를 활용해서 다양한 크기의 동그라미를 그릴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Chiara Savino, I GRANDI ARTISTI, 2017

책을 오려서 만들기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준비물이 없어도 책 만으로도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여러 활동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책을 물리적인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자기에 대한 이야기를 스스로 기록할 수 있는 책입니다.

디자인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질문에 따라 나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유롭게 적을 수 있습니다.

페이지별로 다양한 구성이 있었고, 책 한 권을 끝내면 나의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탐구 주제를 찾아서 나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아트북의 마지막 단계 '마이 프로젝트'부분에 적용할만한 부분들을 찾았습니다.

 

두 곳의 서점 이외에도 볼로냐에서 다른 서점과 북샵을 둘러보았습니다. 특히 볼로냐 현대미술관의 북샵에서도 따로 어린이 코너가 마련되어있을만큼 볼로냐에서는 어린이와 어린이 도서가 삶의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서점 방문을 통해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려웠던 책들을 직접 보고, 만지고,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탈리아어로 된 책들은 글을 몰라도 그림만으로, 구성만으로도 어떤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지 상상해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구매한 참고도서를 분석하여 아트북 개발에 적용할만한 지점들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리뉴얼중인 에이드런의 아트북을 통해 아이들이 더욱 즐겁고, 의미있는 예술경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 자세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에이드런의 씨커스 해외탐방기 영상으로도 확인해보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zIV3hiDF2kw

Posted by seekers s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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