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시대, 새로운 엔딩 스타일을 찾아서>

: 초고령, 1인 가구, 핵가족 시대에 따른 장례 문화의 변화를 연구하다.

 

2019.08.23. 금요일 <여섯 번째 날, NPO 법인 엔딩센터인터뷰와 신주쿠 화장장 방문>

 

마지막 일정이 있는 금요일은 NPO 법인 엔딩센터이노우에 하루요 이사장님과의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엔딩센터의 사무실이 있는 마치다 시는 대중교통으로 1시간 반 이상이 소요되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습니다. 전철에서 하차하여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는데 버스가 1시간에 1대 있었고 택시가 오지 않는 곳이어서 도보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동행한 통역사 분께 여쭤 보니 마치다 시는 행정구역상 도쿄로 묶이지만 우리나라의 경기도를 생각하면 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도쿄라고 하는 곳은 도쿄 23개 구를 말하며 통역사 분도 이 정도로 한적한 곳에 오는 일이 드물다고 말했습니다. 아침부터 계속해서 비가 내렸고 엔딩센터로 가는 길의 주변에는 초록색 벼가 심어진 논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 엔딩센터 이노우에 하루요 이사장님

엔딩센터로 도착하자 이노우에 하루요 이사장님이 반겨주셨습니다. 2층 건물인 사무실 앞에는 엔딩센터의 수목장 부지가 보였고 인터뷰가 진행된 2층 강의실에서는 수목장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꽃잠의 소개와 인터뷰에 응해주신 감사 인사로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 열정적이게 설명해주신 이노우에 하루요 이사장님

[] 반갑습니다. 한국 장례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꽃잠입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반갑습니다. 이노우에 하루요입니다. 먼저 엔딩센터를 설립하게 된 것부터 시작해서 엔딩센터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1981년에 저의 어머니가 62세로 사망하셨고 자녀는 저와 언니뿐이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여자가 결혼하면 성이 바뀌어서 본가를 이을 수 없었고, 1980년대 이후부터는 묘를 관리하지 못하는 세대가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사회 분위기는 이것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리라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저의 어머니가 평균 수명보다 빨리 돌아가셔서 저는 30년 뒤 현재에 겪을 일을 일찍 겪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90년대부터 일본에서는 묘를 관리하지 못하는 것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장례보다는 묘지 관리 문제에 대해서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이혼하거나, 결혼하지 못한 사람들이 똑같은 문제를 겪을 것을 대비하여 단체를 세우게 된 것입니다. 2010년에 NHK에서 무연고 사망자가 연 3만 명인 것을 방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죽음 이후의 서포트를 하기 위해 엔딩센터를 만들었습니다. 요즘은 자식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식이 성장하고 나면 부부만 남게 되고 그중 배우자의 사별을 겪게 되면 결국 혼자 남습니다. 혼자 남은 사람이 사망하게 되면 유품 정리와 같은 것도 서포트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2000년부터 19년 동안 사후 서포트를 하고 있습니다. 법적인 절차를 통해서 혈연이 아니더라도 서포트 하고 있습니다.

 

[] 한국은 혈연가족이 없거나, 있어도 장례를 포기한 경우에는 '무연고 시신'이 되어서 국가가 장례를 대신 치르고 10년간 유골을 보관합니다. 그 이후에도 가족이 찾아오지 않으면 산골을 하게 되는데요. 한국 사회에서는 이러한 무연고 시신의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일본도 비슷한 사회문제가 있나요?

 

[] 우리가 하고 있는 사후 서포트를 할 수 있도록 현재 있는 법의 기준 안에서 어떻게 서포트할 수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200년 전에 메이지 시대에 생긴 법인데, 연고가 없이 외지에서 사망한 사람을 지자체에서 장례, 화장을 대해 맡기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그 시대의 법이 현재의 상황과 일치합니다. 죽기 전부터 계약자에게 죽음을 맡기겠다는 계약을 하면 혈연이 아닌 제삼자라도 장례를 치를 수 있습니다. 일본도 한국처럼 가족이 장례를 치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가족이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원래 일본도 관습적으로 장남이 상주를 하게 되는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누구라도 상주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아있을 때 장례에 대한 계약을 한다면 제삼자라도 장례를 치를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 3,500명 정도가 엔딩센터와 계약했습니다. 회원은 3,500명이고 가족까지 포함하면 7,000명입니다. 죽음도 마음 편히 맞이할 수 있도록 서포트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10분 정도 가면 ‘오하코(우리집)’라는 곳이 있는데, 회원의 부부가 사망하고 혼자 남은 사람은 ‘오하코’에서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식사를 같이 하거나 활동하는 것을 3년 정도 할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부분에서도 죽은 이후에 회원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장의사들이 수목장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상조서비스는 일본에서 인기가 없습니다. 일본에서는 협조회(상조회)에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습니다. 장의 회사들이 수목장을 3만 엔에 싸게 할 수 있다고 사람을 모집하기 위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엔딩센터도 처음에는 전국의 4군데에서 서포트했지만 이제 전국으로 하고 있습니다. 맨 처음에는 묘를 어떻게 할 것인가(묘지 관리 문제), 그 다음은 장례를 어떻게 할 것인가(혼자 남은 사람의 장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장례를 진행할 때 가격에 대해 고객이 컴플레인을 해서 하루장과 같은 것도 하고 있습니다. 평균 수명이 80살, 90살 정도 되면 은퇴해서 동료도 없고 아는 사람도 적기 때문에 장례 비용이 많이 들어가게 돼서 저희가 돕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독사는 일본에서 2010년 이후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 엔딩센터에 대해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엔딩센터 회원이 사망하게 되면, 그 분이 혼자 살고 있을 경우 엔딩센터가 그분의 사망 소식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요? 따로 살고 있는 가족이 보호자로 등록되나요?

 

[] 엔딩센터 회원의 가족 1명이 보호자로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회원에게 휴대할 수 있는 회원 카드를 주고 지갑 같은 곳에 항상 소지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이런 증서를 집에도 크게 붙여놓도록 합니다. 회원 카드에는 엔딩센터의 연락처가 적혀 있습니다. 하루 정도 연락이 안 될 수도 있지만 거의 다 연락이 와서 장례를 서포트했습니다.

 

[] 한국에서는 요양병원이나 호스피스 병원에서 임종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엔딩센터가 향후 이런 요양기관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여 마지막을 준비하는 곳으로 나갈 계획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 확장할 계획이 있습니다. 요양원에 있는 사람들과 연계를 하려고 합니다. 여기에도 돌아가실 경우 장례를 치를 사람이 없는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이런 일을 하는 시설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거기는 종교 단체, 기독교가 운영하는 곳이었고 운영에 참고하기 위해 그 단체의 복지시설을 견학한 적이 있었습니다.

 

[] 1인 가구는 스스로의 장례를 매우 불안해할 수 밖에 없는데, 일본에서는 혹시 1인 가구를 위한 제도적 지원이 있는지요?

 

[] 먼저 생활보호자지원제도가 있습니다.(우리나라의 기초생활수급자 제도와 유사) 생활보호자는 정부의 지원을 받지만 돈이 있더라도 장례가 어려운 사람이 많습니다. 엔딩센터는 그런 사람들도 차별하지 않고 똑같이 사후 서포트를 하는 것이 비전입니다.

 

[] 엔딩센터가 추구하는 죽음 문화는 어떤 것인지, 비전과 향후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 일본 작은 장례산업을 설명해 주시고 계신 이노우에 하루요 이사장님

[] 우리의 비전은 살아있을 때 회원들과 교류해서 나중에 돌아가셨을 때 그분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가족이 해 왔던 것들을 엔딩센터가 대신해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 앞으로 일본은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게 될 텐데, 현재 일본의 장례문화는 어떠한지 그리고 향후에는 장례문화가 어떻게 바뀔지 예상되시나요? 아니면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을지 기대하시는 부분이 있는지요?

 

[] 현재 일본의 장례는 가격 경쟁이 심해서 단가가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일을 하더라도 돈을 많이 벌지 못합니다. 장례 회사가 장례만 해서는 돈을 벌 수가 없고 묘, 불단 등등 물품까지 팔아야 회사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불단 회사나 묘지만 팔던 회사들도 장례를 같이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동국대 병원에 갔을 때 원스톱 창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그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일본 장례 회사는 화장 이후에도 묘지까지 서비스하는 원스톱 채널 서비스로 가려고 합니다. 미국도 똑같이 장례의 시작과 마지막을 한 회사에서 다 진행하고 있습니다.

 

[] 생활보호대상자의 장례비용을 정부에서 지원한다고 하셨는데, 한국 같은 경우 화장 비용을 지원해주고 일부 장례비용을 보조해 줍니다. 일본의 지원은 어떻습니까?

 

[] 장례부터 화장까지 다 하면 20만 엔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제도적으로 생활보호대상자의 장례를 무료로 해 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제가 분석한 일본과 한국의 장례에 대해서 좀 더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후부터 이노우에 이사장님이 준비한 PPT 자료를 보며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 한국은 아직 일본보다는 사회의 고령화 정도가 낮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의 고령화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2060년이 되면 한국이 고령사회로서 일본을 뛰어넘게 된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지금 일본은 장례를 치르는 가족(상주)이 2명 정도이고 한국은 현재 4명 정도입니다. 그래서 한국은 장례가 생기면 금방 장례를 할 수 있지만 지금 저의 세대는 자식들에게 장례를 맡기기 어려워집니다. 일본의 가구 형태를 조사해보면 1인 가구가 단연 가장 많습니다. 지금 젊은 세대가 점점 결혼하지 않는 세대이기 때문에 장례를 맡기기가 힘듭니다. 일본도 2025년이 되면 베이비 부머들이 70세가 되는 비율이 지금보다 더 늘어나고 그렇기 때문에 복지예산이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자기 스타일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분야의 도서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족에게 나의 죽음과 삶을 맡기지 않고 나 스스로가 책임지는 것. 누가 케어를 하는지, 내가 판단력이 없어지면 어떻게 해 줄 것인지, 장례를 해 줄 것인지, 납골을 해 줄 것인지 다양한 것들을 준비하자는 의미입니다.

한편으로는 전통적인 사회가 붕괴되고 새로운 시장이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90년대부터는 묘를 이어받아 관리할 사람이 없어서 그런 형태를 벗어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수목장과 산골이 주목받게 되는 것입니다. 엔딩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묘지와 수목장도 견학하실 수 있도록 안내드리겠습니다.

 

[] 상세한 소개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엔딩센터 이노우에 하루요 이사장님과의 기념사진

인터뷰를 마친 후 묘지와 수목장 부지를 견학하였습니다. 엔딩센터 직원이 안내를 도와주셨습니다. 엔딩센터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비석을 세운 묘지보다는 수목장과 같은 자연장의 형태였습니다. 사람이 묻히는 곳, 반려동물을 묻는 구역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유골이 묻히게 되는 곳에는 한 부분에 5명의 유골이 함께 묻힌다고 합니다. 생전에 자신과 함께 묻힐 사람을 정해서 엔딩센터와 협의하면 사망 후에 같은 곳에 유골을 함께 안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묘지까지 함께 쓰는 가족을 초월한 사후 지원을 강조하는 엔딩센터의 안장 형태를 알 수 있었습니다. 한 구역에 여러 유골이 안장되기 때문에 반려동물과 함께 묻히지는 않으나 반려동물의 유골을 안장할 수 있는 구역이 있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본인이 묻힐 곳을 미리 선정해서 이름을 적어두고 엔딩센터에서 그것을 관리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유골을 안장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습니다. 유골을 헝겊으로 감싸서 수목장 부지에 묻게 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한국과는 다른 부분이었습니다. 서울시립승화원에서 수목장을 할 경우에는 마사토와 유골을 함께 섞어서 안장하고 있습니다. 유골이 빠르게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안장 방법입니다. 화장하고 난 유골은 무기질 성분이며 수분이 닿을 경우 단단하게 뭉치기 때문에 유골을 헝겊에 감싸서 묻게 되면 분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됩니다. 유골을 안장하는 방법도 다르다는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엔딩센터는 적은 면적의 부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처럼 수목장을 지내는 나무를 구입해서 부지를 만들기보다 자생하고 있는 나무 근처에 부지를 만들어 안장하고 있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울창한 나무 아래에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부지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 엔딩센터 수목장의 풍경 (1)
▲ 엔딩센터 수목장의 풍경 (2)
▲ 엔딩센터 수목장의 풍경 (3)
▲ 엔딩센터 수목장의 풍경 (4)
▲ 엔딩센터 수목장의 풍경 (5)
▲ 엔딩센터 수목장의 풍경 (6)
▲ 엔딩센터 수목장의 풍경 (7)
▲ 엔딩센터 수목장의 풍경 (8)
▲ 엔딩센터 수목장의 풍경 (9)
▲ 엔딩센터 수목장의 풍경 (10)
▲ 엔딩센터 수목장의 풍경 (11)
▲ 엔딩센터 수목장의 풍경 (12)
▲ 엔딩센터 수목장의 풍경 (13)
▲ 엔딩센터 수목장의 풍경 (14)
▲ 엔딩센터 수목장의 풍경 (15)
▲ 엔딩센터 수목장의 풍경 (16)
▲ 엔딩센터 수목장의 풍경 (17)

엔딩센터에 등록된 회원이 3,500명이나 된다는 것은 놀라운 점이었습니다. 지자체나 기업이 아닌 NPO 단체가 전국적으로 회원을 모아 그들의 장례를 지원하는 형태가 지금까지 잘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엔딩센터와 인터뷰 전에 가장 궁금했었던 점은 1인 가구의 장례에 대한 일본의 대응이었습니다. 일본 역시 1인 가구가 많아지고 있으며 부부가 함께 산다고 해도 한쪽의 사별을 겪고 나면 결국 1인 가구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 점을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궁금했었는데 엔딩센터가 생전 계약을 통해 법적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본 역시 1인 가구의 장례를 위한 직접적인 지원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일본에서도 이 부분은 숙제로 남아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죽음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생전에 준비하는 수밖에 없을까?라는 의문도 품으며 엔딩센터와의 만남을 마무리했습니다.

 

▲ 상담을 받고있는 회원들의 모습 (1)
▲ 상담을 받고있는 회원들의 모습 (2)
▲ 상담을 받고있는 회원들의 모습 (3)

엔딩센터가 있는 마치다 시에서 다시 도쿄 도심으로 긴 시간을 이동했습니다.

다음으로 견학할 곳은 신주쿠의 오치아이 화장장(落合斎場, Ochiai funeral office)’입니다. 이 화장장 역시 도심 속 주택가에 위치한 곳이었습니다. 이 화장장은 사설 화장장으로 신주쿠 근처의 전철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미즈에 화장장 장보다 부지는 좁았으나 2층 건물이었으며 건물의 내외부가 미즈에 화장장보다 훨씬 신축이었고 세련되었습니다.

 

▲ 오치아이 화장장의 전경 (1)
▲ 오치아이 화장장의 전경 (2)
▲ 오치아이 화장장의 내부전경

 

미즈에 화장장의 요금은 도쿄 도민일 경우 6만 엔이었습니다. 공영 화장장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보다 6배는 비싼 금액에 놀랐었는데 오치아이 화장장의 경우 미즈에 화장장보다 화장요금이 4배 이상 비싼 것을 보고 더 크게 놀랐습니다.

오치아이 화장장에서 화장할 때 성인의 경우 화장 요금이 28만 엔으로, 사설 화장장과 공영 화장장의 요금 차이가 매우 큰 것에 놀랐습니다. 요금이 비쌌기 때문인지 오치아이 화장장에서 화장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은 가족 단위가 많았으며 모두 상복을 잘 차려입고 있는 모습이 특징적이었습니다.

 

미즈에 화장장에서 화장하고 나온 분들은 검은 옷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스쿠터로 화장장을 이용하는 반면 오치아이 화장장에 오는 사람들은 자동차에 검은 정장, 검은 드레스를 입는 등 잘 차려 입은 모습이었습니다.

 

▲ 화장을 마친 가족들

일본의 장례식이 부익부, 빈익빈으로 완전히 다르게 치러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두 개의 화장장을 이용하는 이용객의 모습을 보고 나니 그 말이 체감되었습니다. 장례의 규모 자체는 가족들만 참석하는 가족장으로 줄어들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 저가로 장례를 치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참 화장이 진행되고 있을 무렵이었는데 주변에서는 어떤 연기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 또한 미즈에 화장장과 다른 부분이었습니다. 오래된 미즈에 화장장보다 신축이기 때문에 오치아이 화장장에는 흰 연기도 정화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 주택가 주변에 자리잡고 있는 오치아이 화장장

미즈에 화장장과 오치아이 화장장을 견학하며 부익부, 빈익빈으로 나뉜 일본의 장례 문화를 직접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오치아이 화장장 견학을 마지막으로 일본 탐방의 공식 일정을 종료하였습니다. 그날 저녁 꽃잠 멤버들은 그동안의 탐방 내용을 정리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토론했습니다.

 

▲ 오치아이 화장장에서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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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ekers s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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